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책 좀 읽어봤다'라고 말하려면 이 사람 정도는 읽어야 하지 않을까?

그냥 서점에 들렀다가 잘난척(?)하는 제목에 '뭐 이런 자식이 다 있어. 지가 읽었으면 얼마나 읽었다고'라는 심정으로 집어들었다. 근데 말하는게 장난이 아니다. 말 그대로 껌좀 씹으셨다. 그의 서재는 고양이건물이라 불리는 3층짜리 건물이다. 건물 전체가 온통 책에다가 책보다 지치면 잠까지 잘수 있는 공간까지 마련해 두었다. 그의 책을 정리해주는 사람까지 따로 있을 정도니 침 좀 뱉으셨다고 인정할 수 밖에...

다양한 부분을 알면서도 깊이 알고 있다. 모르면 책이나 인터뷰를 통해 파헤쳐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야 만다. 그의 저서를 보면 '이 사람 도대체 전공이 뭘까?'라는 생각이 들고 만다. 나의 컨셉인 generalist의 표본이라 할 수 있겠다. (역시 갈길이 멀었군.)


시간이 없는 사람이여! 서점에 갈일이 있으면 '2장.나의 독서론' 정도만 읽어도 충분하다. 꼭 한번 읽어보라!

책 뒤에 자리 잡은 그의 독서법을 옮겨 본다.

1. 책을 사는데 돈을 아끼지 말라
2. 같은 테마의 책을 여러 권 찾아 읽어라
3. 책 선택에 대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4. 자신의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은 무리해서 읽지 말라
5. 읽다가 그만둔 책이라도 일단 끝까지 넘겨 보라
6. 속독법을 몸에 익혀라
7. 책을 읽는 도중에 메모하지 말라
8. 가이드북에 현혹되지 말라
9. 주석을 빠뜨리지 말고 읽어라
10. 책을 읽을때는 끊임없이 의심하라
11. 새로운 정보는 꼼꼼히 체크하라
12. 의문이 생기면 원본 자료로 확인하라
13. 난해한 번역서는 오역을 의심하라
14. 대학에서 얻은 지식은 대단한 것이 아니다


여하튼 젊을 때 많이 읽어라 


덧1) 간만에 글 쓰려니 잘 안된다는 ㅡㅡ;
프로젝트 기간중에 책은 읽었어도 남기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한번 페이스를 놓치니 귀찮기도 하고 몸도 성하지 않고
오픈 했으니 이제 좀 써볼까나? ㅡ,.ㅡ

덧2) 올해 목표인 100권 채우려면 ㅜㅜ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by 스팟 | 2008/06/25 00:03 | 도서 | 트랙백 | 덧글(4)

펄 관련 컨퍼런스인 "Korea Perl Workshop : Rising Perl" 을 개최합니다.

안녕하세요

perl 언어 관련 컨퍼런스인 "1회 Korean perl workshop" 을 준비중입니다.
최근 perlmania.or.kr과 서울 지역 펄 스터디 모임을 중심으로 펄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면서
첫번째 perl 워크샵을 7월중에 열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1. 워크샵 명칭 : "Korean Perl Workshop : Rising Perl"
2. 날짜 : 7월 19일(혹은 26일)
3. 장소 : 서울 모처
4. 대상 : perl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이번 워크샵의 취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국제적으로 perl은 매우 많이 쓰이는 언어이고 해외 펄 커뮤니티 역시 갈수록 성장하고 뜨거워지고 있는 반면
한국의 펄과 펄 커뮤니티는 매우 저평가 되어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에 일본에서 열린 YAPC::Asia라는 펄 컨퍼런스만 보더라도 단일 언어를 주제로 500명에 달하는 국내외 참석자가 모였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IT분야 뿐 아니라 생물공학이나, 언어학 등 여러 분야에서 perl이 쓰이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perl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모이고 의사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이번 워크샵은 한국에서 perl에 관심을 가지신 분들이 모이셔서 서로 기술적인 교류도 하시고 한국 펄 커뮤니티를 한단계 올릴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이번 워크샵의 규모등이 아직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몇가지 사전조사와 도움을 요청 하려합니다.
연락은 kpw2008@googlegroups.com 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1. 참가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미리 연락을 주셔서 참가 인원을 가늠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2. 발표자 분들을 모집합니다. 주제는 perl관련 자유 주제이고 30분 가량의 일반 발표와 10분 정도의 라이트닝 토크가 있습니다.

3. 주변에 이번 워크샵에 관심이 있으실 분들에게 소식을 알려주세요

4. 워크샵 개최준비에 직접 참여 하기를 원하시거나 도움이나 조언을 주실 분들도 부담없이 연락주세요

5. 그 밖에 어떤 의견이나 아이디어, 혹은 격려의 글도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참여 바라겠습니다.


=== 연락처 ===

현재 2개의 메일링 리스트가 운영중입니다.


1. 자유로운 의견개진이나 문의를 위해서 kpw2008@googlegroups.com로 메일을 보내시거나 http://groups.google.com/group/kpw2008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2. 공개를 원치않는 문의사항이나 의견이 있으시면 perl-kr-conf-2008@googlegroups.com 로 메일을 보내시면됩니다.



3. 컨퍼런스 개최에 도움을 주실 분들은 http://groups.google.com/group/perl-kr-conf-2008에 가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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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l로 hello world 좀 찍어봤거나 관심있는 분들~~~
어서 참여하시죠 ^^

by 스팟 | 2008/06/19 09:49 | 구시렁 | 트랙백 | 덧글(6)

성석제의 이야기 박물지(유쾌한 발견)



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정리된 노가리'라 말할 수 있다. 소설가이자 시인인 성석제라는 인물은 이 책에서 표현하기를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 말한다. 그만큼 정말 박학다식하다. 소설가 정도되려면 이 정도로 넒게 알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런데 내 기억력이 남보다 못하다는 게 문제다.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것이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스승과 스승의 스승을 비롯한 그 위, 더위로 올라가 세종대왕, 아득한 조상에 이르기까지 한량없는 은혜를 베풀었기 때문이다. 남보다 못한 기억력, 잘 웃고 웃을 만한 기미에 민감한 체질, 타고난 호기심이 어울려 만들어진 결과물이 이 책의 내용이 아닌가 싶다.

작가의 말 中


논리에 언제나 허덕이기 보단 이런 이야기들이 삶을 윤택하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동파육에 대한 소동파의 이야나 도가니에 대한 이야기가 음식이 나오기 전 노가리시간에는 적당하다.

소의 뒷다리에서 넓적다리 앞쪽과 위쪽에 붙어 있는 궁둥이살인 설도는 고기 질이 우둔과 비슷해 육포.산적.육회로 쓰이며 스테이크로도 쓸 수 있다. 배설구가 인접해 있어 늘 오물이 묻기 쉬운 부위이긴 하지만 이런 데가 맛이 있는 건 하늘의 장난인지. 옛적에는 이 부위를 '구녕살'이니 '밑살'이니 심지어 '비역살'이라는 점잖지 못한 명칭으로 불렀다고 한다. 보습살, 설낏, 도가니살이 여기에 속하는데 도가니살과 연골인 도가니뼈로 끓인 도가니탕은 씹힐 듯 말듯 하다가 뼈째 스르르 녹아드는 기막힌 맛이다.

p.354



잡학다식이 목표인 나에게 맞는 책이다.

by 스팟 | 2008/04/05 22:40 | 도서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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