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이외수의 소통법


나 같은 노털 옵하가 오늘 같은 휴일에 플톡질이나 하고 있으면 막장인가효.
내 시간의 폴더에는 불러오기 파일이 손상되고, 자판을 두드릴 때마다 떠오르는 메시지'그대의 인생에 치명적인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플레이톡

저자 이외수는 플톡(플레이톡)에서 자신을 꽃노털 옵하로 칭한다. 주경야독이 아니라 주경야동을 한다는 그(농담일지도 ^^). 좋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 책에서도 마찬가지다. '이게 무슨 책이야'라며 쑤래귀(?) 취급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책 만큼 배설의 욕구(?)를 그대로 드러낸 책이 없는것 같다. 읽을 수록 시원하다.

처음 책을 집어 들었을때는 '시집인가? 삽화도 이쁘네.'였지만, 외수형님(?)이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배설하신 듯 하다. 물론 설사는 아니다. 건강한 황금색 바나나형이다. 외수형님도 먹고 사셔야겠지만, 한 귀절 훔쳐 본다.

 '멋있는 남자 하나 소개시켜 주세요'
 여대생 하나가 격외옹을 찾아와 멋있는 남자 하나를 소개시켜 달라고 간청했다.
 '어떤 남자가 멋있는 남자인가'
 격외옹이 물었다.
 '일단 잘 생겨야 하고요. 인류대학 출신에 재력있는 집안, 장남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바람둥이는 싫고요. 저만 사랑해야 돼요. 당연히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요. 가끔은 같이 외식도 하고 영화도 보러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월수입이 오백 이상은 되어야겠지요. 다정다감한 성격에 근면성실한 남자. 유머감각은 필수고요. 무엇보다도 저와 대화가 잘 통할 수 있어야 해요'
격외옹이 여대생에게 말했다.
 '그럼 이제부터는 학생이 그런 남자를 만나기 위해 어떤 소양을 쌓았는지 있는 대로 한번 열거해 보시게'
 그러나 여대생은 고개를 숙인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는 사랑을 이야기 한다.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에 대한 얘기도 하고, 문학의 현주소를 얘기한다. 4년간 준비했다는 이 책에는 꽃 냄새나는 책갈피도 꽂아준다. 때문에 책장을 넘길때 향기나 난다.

나이가 많아지면 할 말도 많아진다. 얘기해 주고 싶은 것이 많아지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훈계라 생각지 않고, 잔소리라 생각한다. 그 잔소리를 '캐안습'이라는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사용하며 현 세대에 맞게(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로) 말하고 있다. 한번 들어보라. 가격은 12,000원 ㅡㅡ; (인터넷에서 사면 10%정도 싸다.)



덧1) 5월 도서 - 위시리스트 - 블로거들이 소개해 주는 책에 트랙백남기기를 하고 있습니다. ^^;;
근데 플톡에는 트랙백이 없다는 ㅜㅜ
플톡에 친구추가를 하겠습니다. =33

덧2) 플톡 : (노골적인 광고톡) 당신의 성감대와 공감대는?

덧3) http://www.oisoo.co.kr/ -> 저자의 홈페이지

덧4) 글쓰기의 공중부양도 재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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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팟 | 2007/06/02 12:39 | 도서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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