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여유로운 토요일

아침에 뒤척이다 시간을 보기 위해 핸드폰을 찾아 더듬거리기 시작한다. 눈먼 봉사처럼 이리저리 더듬거렸지만 쉽게 찾지 못해 그냥 자려다 궁금을 함을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난다. 일단, 일어났으니 물한잔 걸치고 아래배에서 울리는 신호로 화장실행이다.

눈비비기를 수차례 반복후 세수한판으로 아침부터 푹푹찌는 더위를 씻어본다. 이제 집전화기를 들어 생소한 내 전화번호를 틀리지 않게 꼭꼭 힘주어 누른다. 벨소리의 진원지를 찾아 두리번 거리다 책장에서 반가운 재회를 한다. 부재중 전화 1통. 두서너통 와도 괜찮은데 찾는 사람이 없어서 아쉽다.

배고프진 않지만 건강을 위해 밥통을 열어본다. 하얀 쌀밥이 날 환영하지만 젖가락으로 대충 몇번 퍼서 냉장고의 김치와 함께 TV로 전진한다. 마땅히 볼게없다. 리모콘의 옆구리를 쿡쿡 찔러 재밌는걸 추천해 달라고 해보지만 이놈은 당췌 반응이 없다. 그냥 지껄이게 나누고 밥이나 먹자. 서너번 김치에 젖가락질을 해보니 밥이 없다. 뭐 이정도면 건강을 위한 아침 해결이다.

항상 나오는 연예인 짝짖기 프로그램이다. 풋풋한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침 질질 흘려주며 본다. 적당히 보다가 질리면 영화소개해주는 프로그램도 본다. 에잇, 계속 리모콘을 학대하다 지친다. 괜히 입이 궁금하면 냉장고를 훔쳐 보듯이 열어본다. 월O콘이다. 딱 하나 남은것을 횡재한듯 쥐어 다시 침대에 몸을 던진다. 출렁출렁. 찍이익~

뒹굴거리다 지치면 점심때다. 괜히 나온배가 부끄러워 윗몸일으키를 해본다. 대충 단단한 느낌이 들면 거울에 비춰본다. 나름 흡족해 하며 아침과 같은 방법으로 점심을 때운다. 또 TV의 최면에 당한다.

지겹다. 한RSS를 접속해 보지만 흥미를 끄는 글이 별로 없다. 내 얼음집에 들어와봐도 덧글이나 트랙백 따윈없다. 어제부터 통계기능에 문제가 있는지 '방문 페이지별 순위 20'가 '자료가 없거나, 정보를 읽어올 수 없습니다.'란다.

앗! 내일까지 지난번 이벤트에서 받은 책의 서평을 써야한다. 아직 반 밖에 읽지 못했다. 어서 시작해야겠다.


덧1) 간만에 TV보며 뒹구니깐 시간이 참 빨리도 지나는군요.

덧2) 반전 있습니다.

갑작스런 장애때문에 회사나 출근한 상태입니다. 저녁도 못먹고 ㅜㅜ

by 스팟 | 2007/08/25 16:00 | 구시렁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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