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18일
뉴욕의 프로그래머

인터넷 서점에서 저자 '임백준'으로 한번 검색해보라. 다수의 번역서과 함께 저자로서 당당히 이름을 건 책들이 보인다. 프로그래머를 위한 프로그래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들이다. 가끔 개발자 모임에 나가면 프로그래머로서 살아가는 이들과 나누는 대화가 어찌나 재밌는지 시간 가는줄 모르고 수다를 떤다. 일방적으로 듣는 단점은 있지만 임백준님의 에세이가 그런 갈증을 해소해준다.
근데, 좀 집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이 책을 과연 소설의 범위에 넣을 수 있을까 심히 고민이다. 저자는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내용의 기승전결이 없이 에피소드의 나열인데다가 갈등의 원인도 빈약하고 해소도 좀 싱겁다. 내가 볼땐 예전의 책들과 비슷한 느낌이다. 기대 컸는진 몰라도 조금 실망이다.
어찌됐건 책 내용은 그런대로 괜찮다. 다만, 우리나라 실정과 사뭇 달라서 거리감이 좀 있다. 심지어 어떤 포스트에 댓글로 '판타지'라고 말했을 정도다. (내가 사는 세상만 다른건가? ㅡㅡ). 주인공 '영우'는 저자를 그대로 투영한 것 같다. 3인칭으로 쓰고 있지만, 영우 이야기가 제일 많고 감정 표현도 가장 구체적으로 쓰고 있다. 저자가 현재 근무하는 이야기에 약간 상상력을 발휘한 것 같다.
'나는 프로그래머다', '행복한 프로그래밍',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등 저자가 쓴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비슷한 류의 에세이라 생각하면 될 것이고, 안 읽어본 사람이라면 다른 개발자의 수다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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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뉴욕의 프로그래머 - 임백준 by Paromix
- 임백준 『 누워서 읽는 알고리즘 』, 나는 코더에 지나지 않았다. by 저공비행사
# by | 2007/09/18 01:42 | 도서 | 트랙백(5)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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