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16일
네 멋대로 행복하라 - 꿈꾸는 사람들의 도시 뉴욕

'뉴요커'. 말이 왠지 멋져 보였던가. 막연한 환상이 있었다. '섹스 엔 더 시티'가 뉴욕을 가보지 않은 내 눈을 버렸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말을 진실이라고 믿어 본다면 뉴욕은 희망보다는 생활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물가는 비싼데 먹는 것과 더불어 살 곳에 대해 치열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고픈 일을 하기 위해 음식점, 카페 같은 곳에서 일해야 한다면 차라리 부모님 돈이나 회사 월급으로 서울에서 사는 편이 훨씬 낫겠다.
전반부는 저자의 느낌, 후반부는 인터뷰. 저자의 다른 책도 대강 훓터 봤는데 비슷한 형식 바로 다큐이다. 심지어 이 책은 인세를 선불로 받았다고 한다. 각설하고
그렇다면 왜 뉴욕일까?
인터뷰 내용을 종합해 보자면 주변의 시선과 상관없이 나 스스로를 바라볼수 있도록 해준다. 다양한 피부색, 언어, 문화 특히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한 가지 개나소나 예술가. 인터뷰한 모든 사람이 예술가는 아니다. 다만 공통점은 자신을 찾았거나 찾고 있다는 사실이다. 스스로 철저하게 외롭게 만들고 자신을 찾고 거기서 힘을 발견하고 뭔가 이룬다.
다른 대도시와 뉴욕이 다른 점은 뭘까? 대개 사람들은 뉴욕의 다양성에 대해 얘기해. 맞는 말이야. 하지만 단지 다른 도시보다 이민자가 더 많기 때문에 뉴욕이 특별하다고 말할 수는 없어. 서울, LA, 뉴욕, 런던, 파리... 파리는 약간 아래쪽에 있지만 이 도시들을 잇는 선이 있다고 가정해 봐. 지도를 펴 놓고 하나의 선으로 이어 보라고. 지구상에서 거의 같은 선상에 위치해 있잖아.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거지. 기온과 상관있을 거야. 여름이 길고 겨울은 짧고, 너무 덥지도 않고 너무 춥지도 않은 기후에 뉴욕 항의 자연 조건이 합쳐져 지금의 뉴욕을 만든 거야.'브라이언 밀러'라는 사람과 인터뷰 내용인데, 읽으면서 문득 우리나라 홍대가 떠올랐다. 홍대를 사랑하는 이유와 뉴욕을 사랑하는 이유가 같지 않을까. 어떤 이는 뭔가 있어 보이려고 어떤 이는 자기 작품을 만들려고 또 어떤 이는 장사를 하려고 모이는 이유 말이다.
p. 333
환율도 개판인데 2호선 타고 홍대나 구경해라. 에잇!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 by | 2008/10/16 00:41 | 도서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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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보다는 삼청동이...ㅋㅋ
몸부림이라는 표현이 딱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