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0월 23일
개밥바라기별

시대 배경은 막 전쟁이 끝난 내가 태어나기도 전의 이야기다. 공감이 안 될 법 한데 오히려 젊은 독자가 늘었다고 한다. 왜일까?
이 책은 성장소설이다. 갖혀 있던 껍데기를 벗어나려는 행위. 그건 시대와 상관없이 그 나이 무렵 겪는 성장통이다. '왜?'라는 부메랑을 던져 놓고 돌아올 때 까지 하염없이 지켜보는 때다.
고등학교 때 까진 아무 걱정이 없이 살았다. 그냥 주어진 파도를 넘기만 하면 됐다. 대학에 입학하고 세상을 물정을 알아갈 때 쯤 '이 따위 세상'이라 부르며 해보지 못한 것들에 죽어라 매달렸다.
며칠 지나면 다 그렁저렁 좋은 사람들이지. 생각해봐라. 제 힘으루 일해서 먹구 살겠다는 놈들인데 아주 나쁜 놈들이 있겠냐구. 나쁜 놈들이야 저 서울 번듯한 빌딩들 속에 다 있지.이 구절을 읽을 때 반은 속이 시원하고 반은 찔리기도 했다.
p.267
잘 나갈 때는 샛별. 저렇게 우리처럼 쏠리고 몰릴 때면 개밥바라기.같은 사물을 이렇게 다르게 부른다. 같은 사람인데 어떤 분과 어떤 놈이다. 이 따위 세상!
p.270
이 책을 읽고 나면 시원하다. 그 나이 때 일탈해보지 못한 갈증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 by | 2008/10/23 01:01 | 도서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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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씨미 살고 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