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


책을 읽지 말라는게 아니다. 책을 읽어야만 한다는 의무에서 벗어나도록 도와 참된 독서의 의미를 찾아주는 데 목적이 있다.


읽지 않은 책이란?

정말 읽지 않은 책과 더불어 대충 훓어본 책, 남에게 들은 책, 읽었지만 내용을 잊어버린 책을 '읽지 않았다'로 표현한다. 몽테뉴는 자신이 쓴 책의 내용조차 잊어버린다는데, 여기에 해당 안 되는 책이 있을까?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상황

사람들과 노가리(?)를 까다보면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도 있다. 이럴 때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남이 말한다면 주눅들 수 밖에 없다. 난 읽지 않았기 때문에 말할 권리가 없다 생각한다.


그럴때

그냥 입운동 후에 썰(?)을 풀자. 부끄러워하지 말고 자신의 얘기를 하면 된다.

우리는 교양이라는 놈(?) 때문에 당연히 책 읽기를 강요당한다. 마치 빚이라도 진 것처럼 읽지 않아 무식하다고 스스로 평가한다. 하지만 관심사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다른데 어찌 같은 책을 읽을 수 있단 말인가. 같은 책을 읽었다고 같은 걸 느낄 수도 없고 기억하는 것도 다르다.

그냥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면 그걸로 충분하다. 대화상대는 내 생각을 말해 달라는 것이지 책 내용을 기억해 내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읽었건, 대충 봤건, 남의 서평을 보았건, 귀동냥으로 들었건, 서문만 보았건, 제목만 보았건, 그 자리에서 처음 들었건. 뭔가 느끼고 생각했다면 그 책에 대해서 말 할 충분한 권리가 있다.


덧1) 예전에 끼적였던 나에게 있어 책이란? 글이 생각난다.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by 스팟 | 2008/10/26 21:07 | 도서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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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미도리™ at 2008/10/27 11:05
교양이라는 놈때문에 책을 읽지 않는
저는 그나마 행복한것 같네요! ^^

저는 그냥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그 책의 내용에 대해
자세히 묻고 추천 받는 방법을 택하렵니다. ^^
Commented by 스팟 at 2008/10/27 11:28
백번 옳습니다. 책의 노예가 될 필요는 없죠.
Commented by 이너플라잇 at 2008/10/27 15:07
두 친구 중에 한 사람만 알고 있으면 저절로 공유가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읽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좋았던 것들이나 느낌을 소개받는 것이지요..
그 친구가 이런 느낌 속에 살고 있구나...하고...
Commented by 스팟 at 2008/10/27 15:09
그 친구가 필요한것이지 책이 필요한건 아니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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