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강물처럼

"이 책은 힘들때 치료받기 위해 읽는 책인가 보군요."

한의원에 치료받으러 갔을 때 들고 갔더니만 한의사가 내용보지도 않고 던진 말이다. 이 책을 그렇게 정의 한다고 해도 어색하진 않다.

한때 파울로 코넬료의 모든 작품을 모은 적이 있을 정도로 좋아했다. 다만 그의 종교관은 나와 좀 달라서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런 종교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기독교인, 비기독교인 누가봐도 거부감이 없도록 아름답고 사랑스런 말로만 채워넣기 때문이다. 여행을 좋아하는 그가 두루 다니며 몸으로 익힌 포용력이 아닐까 싶다.

표지는 상당히 평화롭다. 흐르는 강물이라면 어찌 평화롭기만 하겠는가. 때론 폭포처럼 죽을 것 같은 순간이 찾아오기도 할텐데 말이다. 주로 힘든 경우는 사람과 사람사이, 즉 관계에서 이뤄진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리다고 규정한다면 전쟁밖에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 이 책의 목적 같다. 거스르지 않고 서로 부대끼면서 흘러가는 강물처럼 말이다.
이글루스 가든 - 천 권의 책읽기

by 스팟 | 2008/11/28 17:22 | 도서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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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너플라잇 at 2008/11/28 19:53
그는 성당을 다니지만, 모든 종교적인 지향들이 하나가 된다고 말하고 있더군요..다만, 그 종교를 선택하고, 그 행위나 삶에는 자신의 책임이 따른다고...암튼, 그는 그가 삶에서 느낀 아름다움을 분명 나눠주고자 하는 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스팟 at 2008/11/29 00:15
종교적인 냄새가 나지만 거부감이 없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해두고 말하죠. 나이좀 드셨으니 아름답게 말하는것도 저같은 사람보단 쉬을듯
Commented by 스말러 at 2008/11/30 11:14
재밌겠다...
Commented by 스팟 at 2008/11/30 13:49
어려움없이 쉬 읽을듯
Commented by 미도리™ at 2008/12/01 18:27
코엘류 신간 나왔다고 알라딘에서 문자로 알려줬었는데
일단 읽어야 할 책들이 넘쳐나서 구매는 뒤로 미뤘습니다.
아아아! 읽어보고 싶네요! ^^

코엘류의 종교관은 비슷한 구석이 있어서 공감하지만
성윤리관에서는 좀 공감할 수 없는 구석이 많다고 할까요! ^^
암튼 그가 전하라 하는 일관된 메시지를 저는 좋아하기 때문에
이번 산문집도 많이 기대가 되네요! ^^
Commented by 스팟 at 2008/12/01 18:57
전 성윤리관은 공감... 쿨럭;;

코엘류 책들 . 이젠 내용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다는 ㅜㅜ

11분에서 11분이 뭘 의미하는지 기억하는 정도?
연금술사에서 멜기세덱이 나온다는거 정도?
뽀뽀상자는 단편 모음집이라는 정도?
Commented by badaan at 2008/12/01 19:12
전 한번도 이 작가 책을 읽어본 적이 없는 듯한데..
스팟님과 다른 분들의 댓글을 보니 참 읽고 싶어지는 책이네요.
코엘류의 성윤리관에 대한 호기심도 생기구요..ㅎㅎ
Commented by 스팟 at 2008/12/01 23:42
가장 유명한 '연금술사'를 보시면 좋겠네요.
그리고 '11분'을 보시면 이해하실수 있을듯...

그리고 꼭 토론해 보아요 ^^
Commented by 자바나라 at 2008/12/02 16:41
요즘 다른 사람들과 부대끼며 사는게 부쩍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얼마전 카네기 인간관계를 읽었는데... 영~ 실천하기가 힘드네요. 연금술사 매우 감명깊게 읽었는데 기회되면 읽어봐야 겠어요.
Commented by 스팟 at 2008/12/02 17:35
구매리스트에 이미 가득하자나요 ㅋㅋ

당분간 사신것에 몰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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